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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개 > 지명유래

용덕면 상용마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3611
등록일
2003.08.21
읍면
용덕면
첨부

행정구역으로는 용소리에 속하는 마을이다.

용소리는 상룡과 하룡으로 나누어지는데 상룡소, 하룡소란 동명을 줄여서 부르는 것이다. 소재지에서 십리가 넘는데 예로부터 십리골짝이라 한다. 유곡면 구오목으로 통하는 오목재 바로 밑에 자리잡은 마을로 동남쪽으로 솔직한 골이 열렸을 뿐 두루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어느 때인지는 모르지만 피난처로 보고 자리잡았다는 얘기가 맞는 것 같다.

용소란 지명은 □湫와 같은 뜻으로 여러 곳에서 쓰이는 지명이다. 그런데 이곳에는 널찍한 바위 동굴이 있고 열길쯤 되는 절벽에 폭포가 있으며 그 물이 떨어지는 아래쪽에 제법 깊은 웅덩이가 패어 있어 물이 고여 있는 것이다.

아득한 옛날 날쌘 용마가 승천을 하다가 산먼당 큰 바위에 들어받혀서 그만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때 말 엉덩이가 닿은 곳이 움푹 들어가 웅덩이가 되면서 물이 고이게 되었다해서 그 웅덩이를 용로(용쏘로 발음)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그주위에는 말머리가 박힌 것 같이 보이는 자리와 발굽처럼 보이는 자국이 여러개 있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말탄 장수가 전장으로 가게 되었는데 산수경관이 빼어난 곳이라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장수가 탄 말은 비호같이 날쌔어 용마라 불렀는데 망아지 한 마리가 딸려 있었다. 며칠 뒤 떠나면서 이 골짝이 울릴 정도로 소리를 치면서 하늘로 솟구치는데 아뿔사 자고 있던 망아지란 놈을 챙기지 못했던 것이다. 망아지를 부르면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용마의 뒷발이 바위에 부딪혀 부러지면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떨어질 때 말 엉덩이를 박은 곳이 움푹 패이고 물이 깊게 고였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 용소는 용마와 관련되는 전설임을 알 수 있고 용마바위니 용암이니 하는 지명이 붙게 된 것으로 보인다. 폭포 옆에 장수가 기거했던 작은 동굴은 「각시방」인데 여름철 소나기를 피하기 알맞은 곳이다. 마을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산중턱 계곡인데다 길이 험하고 가파르니 쉽게 가 볼 수가 없지만 올라가 보면 감탄할 정도의 선경이다.

이 「용소」때문에 마을 이름도 그대로인데 위뜸을 웃용소, 아래뜸을 아랫용소라 부르게 된 것이다. 「상룡소」는 십리골짝 맨안마을인데 「안땀」이 오래된 마을이고 좀 바깥쪽의 뜸을 「내답」「내답땀」이라 부르는데 작은 집을 제금 내면서 터 잡은 곳이라고 한다. 큰집이던 「안땀」은 오히려 작아지고 새동네인 「내답」은 점점 커지게 되었던 것이다. 두 뜸 모두 초계정씨만 살고 타성은 한집도 없어서 용암골 정촌이라 부르고 있다.

옛날에는 매봉산 산자락이 집터로 「다문실(다문곡)」이라고 부르는데 玉씨 몇집이 있었으나 지금은 언덕밭이 돼 있다. 마을 밖 저만치 덜렁 얹힌 하늘받이 논도가리가 있는데 두마지기가 「엉기배미」라 한다.
동네 앞 뒤 논밭이 모두 정씨들 것인데 이 논은 유일하게 □씨 소유라 임가논이란 뜻으로 임가(임개)논배미로 부르는 것이다.

「임개배미」가 발음하기 쉽도록 「잉기배미」로 변음된 것이다. 유곡과 접경인 매봉산 중허리에 산간 임도를 내서 이목, 구오목으로 통하는 길이 나 있어서 교통은 많이 편리해졌다. 「안뜸」뒤에 깊고 구불텅한 골이라서 「구부당골」, 마을 간이상수도 수원이「찬새미골」인데 예부터 이름난 자연 약수터다. 삼동에도 얼지않고 김이 무럭무럭 나며 오뉴월이면 얼음물이랄 정도로 차갑고 맑은 물이 솟아 난다고 한다.

오목재 먼당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까마구 밥준다」면서 돌을 던져 탑을 모으던 조산껄이 있었는데 앞골을 오송골이라 부르는데 옛적에 엄청 큰 소나무 다섯그루가 있었다고 하며 서쪽으로 「부무골」은 옛날 불매깐(대장간)이 있던 곳으로 농기구나 시우쇠를 다루던 곳임을 알 수 있다.

맨 먼저 의춘玉씨와 潭陽田시가 터를 잡았지만 어째선지 재앙이 끊이지 않아서 떠나버리고 초계정씨가 들어와서는 손이 늘고 家聲도 높아지면서 타성 없는 정촌이 된 것이다.「안땀」8집, 「내답」13집인데 눌러사는 사람보다 떠난 사람이 더 많은 산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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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 용덕면 총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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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1-18